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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환경=안재민 기자] 앞으로 서울시 학교급식에도 지역 친환경 로컬푸드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강동구는 내년부터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을 학교급식 식자재로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먹거리의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친환경 로컬푸드를 학교급식 식자재로 사용하는 등 로컬푸드시스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동구는 지난 2009년 도시농업(친환경도시텃밭)을 시작해 올 6월 기존 유통과정을 5~6단계 생략한 친환경농산물직매장 ‘싱싱드림’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선한 농산물을 지역 주민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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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급식 납품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학교 급식문제에 대한 하나의 해결 방안으로 마련된 것이다.
강동구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내 학교의 급식 식자재는 모두 타 지역 농산물이 이용되고 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제공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 산지보다 신선한 식자재를 공급하는데는 무리가 있다.
강동구는 이를 잔류농약검사 등의 안전관리로 안정성이 검증된 지역내 식자재로 대체, 아이들에게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을 납품하고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농산물 물류체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 내 친환경농산물 사용 음식점 인증제를 통한 로컬푸드 활성화 방안 등도 추진키로 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도시내 넓은 경작 농지가 필요한데 강동구는 전체면적의 44%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친환경 농지가 24만388㎡에 달한다.
이를 통해 쌀과 채소 등 62개 품목이 연간 2130t씩 생산되고 있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동구는 이번 계획을 내년 초 조례 제정에 앞서 내달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협의회와 지역 내 6개 음식점을 연결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친환경 농업과 로컬푸드 활성화는 한·중 FTA 등에 의한 국내 농업의 고사 위기 속에서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동구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친환경유통센터를 일반 식재료 공급업체와 경쟁하도록 해 형평성을 맞추고 학교장의 업체 선택권과 식단구성의 자율권을 확대한다”는 주장과 “민간 영세업체로부터 식재료 공급을 늘릴 경우 잔류농약 검사가 제대로 안돼 급식 안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어 향후 강동구나 서울시의 관련 정책 발표에 시선이 모아진다.
민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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