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에 \'49층 랜드마크\' 조성

김상현 기자

등록 2021-03-22 10:02

1980년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던 15만㎡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가 이르면 2025년 최고 49층 높이의 업무‧상업‧주거시설로 재탄생한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는 코레일, HDC현대산업개발과 약 1년여에 걸친 3자 사전협상 끝에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전협상제도’는 토지의 효율적 활용과 도시개발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5000㎡ 이상 대규모 개발부지를 두고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사전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 및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해 광운대역세권 내 토지면적 14만 816㎡ 물류부지에 주거‧업무‧판매‧문화 등 복합적 기능을 갖춰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자족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지는 상업업무‧복합‧공공용지 3개 용도로 개발된다. ‘상업업무용지’엔 호텔, 업무‧판매시설 등을 갖춘 최고 49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고, 상업·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엔 269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35~49층에는 아파트 총 11개 동이 지어질 예정이며 저층부엔 공유오피스, 상가 등이 들어선다.

 

한편, 공공기여로 확보된 ‘공공용지’ 1만 1370.2㎡에 대해 시는 개발사업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670억원을 활용해 주민편의시설과 320세대 공공주택을 조성한다고 전했다. 도서관, 청년 창업지원센터, 주민센터 같은 생활SOC를 확충해 주민편의를 높인다는 것이다.

 

시는 작년 10월부터 공공기여로 확보 예정인 공공용지 대상으로 도입시설 용도·규모, 운영방안, 실시설계 추진계획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한 상태다.

 

앞으로 자치구 및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해 도입시설의 용도, 규모 등을 확정하게 된다. 건축계획에 대한 현상공모를 거쳐 민간개발부지 착공 시점인 2022년에 맞춰 창의적인 설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개발사업지 내 시설 뿐만 아니라 광운대역세권 인근에 주민들을 위한 도로 같은 인프라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그동안 철도‧물류부지로 단절됐던 광운대역과 월계동을 연결해주는 동-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주민센터‧석계로 주변 2개의 보행육교도 조성해 물류단지로의 접근성을 높인다.

 

이밖에도 석계역에서 온 시민들이 물류단지로 접근할 수 있도록 입체보행로를 조성하고, 기존 경춘선 숲길공원에서 물류단지로 이어지는 구간을 새롭게 연결한다. 또한 광운대역 보행육교 리모델링, 남측 굴다리 구조개선 등 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신설·정비한다.

 

시는 도시건축공동심의위원회를 거쳐 기존의 부지용도 등을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을 7월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이상면 서울시 공공개발추진반장은 “과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지만 시설 노후화로 지역주민들의 이전 요구를 받아온 광운대역 물류시설 부지가 업무‧상업‧주거가 어우러진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재탄생한다”며 “지역의 자족력을 높이고 주변과 함께 발전하는 중심지로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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