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고수온 경보에도 사전예방으로 가두리 양식장 피해 막아

김상현 기자

등록 2021-08-11 12:06

충남 천수만과 전남 함평만, 남해 연안과 내만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어류 집단 폐사등 양식장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보령시가 가두리 양식장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두리 양식장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와 효자도 해상 일원에는 가두리 양식장 12개소 11.8ha에 조피볼락 390여 만 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서해 연안·내만의 고수온 주의보에 이어 8월 4일 천수만 일원에 ‘고수온 경보 단계’가 발령됐으나 보령시 관내 가두리 양식장 12개소는 그간 신속한 사전예방 대응으로 현재까지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양식장 차광막 설치 일명 우럭으로 불리는 양볼락과에 속하는 조피볼락은 남서해안 저층과 암초 사이에 서식하는 어류로 서식수온 12~21℃, 한계수온 3~28℃, 산란수온 13~17℃이며, 바닷물 수온 상승 시 폐사 등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올해 수온 상승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6~7월 면역증강제 등 고수온 대응 약품과 액화산소 및 차광막 등을 관내 양식장 어가에 긴급 보급했다.

 

아울러 지난 7월 15일부터 SNS, 카카오톡 등을 활용해 실시간 변화 상황을 확인하고 관내 주요 양식장에 수시로 전화하는 등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조기 출하 유도 및 고수온에 맞춘 양식장 관리요령도 안내해 오고 있다.

 

또한 지난 9일 현장점검반을 편성해 오는 13일까지 조피볼락 가두리 양식장 12개소에 사료 조절 및 액화산소 공급과 차광막 설치, 대응 장비 작동상태, 사육밀도와 분산, 출하 시기 조절 등을 지도 점검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고수온 상승은 이동에 한계가 있는 가두리 양식에 직접적인 손해를 끼치는 가장 위협적인 요소로 어느 때보다 특별한 관리요령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관리 점검과 지도를 통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현

김상현

기자

일간환경
등록번호서울, 아02796
등록일자2013-07-30
오픈일자2013-07-30
발행일자2025-01-01
발행인이 승
편집인이 승
연락처070)4639-5359
FAX070)4325-5030
이메일help@dadamedia.net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문래동3가) 4동 502호
(주)지브린

일간환경 © 일간환경 All rights reserved.

일간환경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