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지구온난화 방지의 희망

최윤식 기자

등록 2014-04-30 13:21

▲ IPCC 개막식  

유엔기후변화협약의 과학 자문기구 역할을 하고 있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 총회에서 ‘제5차 기후변화 평가보고서’가 승인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산림(숲)은 온실가스 흡수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향후 에너지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이 미흡할 경우 대규모 감축이 가능한 유일한 대안”이라고 1일 전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국제적인 관심과 노력은 지표면 온도를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2℃ 이내 상승으로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리고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 배출량 대비 40~70%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산림과 농지 등 토지(AFOLU)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2010년 기준)은 약 120억 톤(tCO2eq)으로 전체 배출량(490억 톤)의 약 24%를 차지한다. 에너지, 산업, 수송 등 모든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산림을 포함한 토지 부문은 유일하게 이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후변화 완화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탄소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 보급 등을 통해 에너지 공급체계를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탄소포집저장 기술 보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산림을 포함한 토지 부문이 거의 유일한 대규모 감축 대안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 김영환 박사는 “우리나라의 숲이 점차 노령화되면서 온실가스 흡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숲이 온실가스 흡수원의 역할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산불과 병충해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숲가꾸기 등을 통해 숲을 건강하게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5차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는 올해 10월에 열리는 IPCC 총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발간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수치는 각 경제부문별 활동에 따른 직접적인 온실가스배출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오른편의 수치는 간접적 배출량으로 전력 및 에너지 생산에 따른 배출량을 소비 부문별로 다시 구분한 것이다. 

 
 
 
 
↑이 그래프는 2010년 배출수준(베이스라인)을 기준으로 2030년, 2050년, 2100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측한 결과이다. 가운데 그래프는 대기중 농도를 450ppm(온도상승 2도 제한을 위한 목표 농도) 유지를 위해 탄소포집저장(CCS) 기술 보급을 전제로 한 배출량 예측 결과이다. 오른편 그래프는 CCS 기술 보급이 안 되었을 경우, 대기중 농도 450ppm을 유지하기 위한 부문별 배출량 예측 결과이다. CCS 기술 보급이 안 되었을 경우, 농림업부문이 유일한 대규모 감축대안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래프 아래 표의 수치는 예측에 사용된 모델의 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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