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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환경=안재민 기자] 지난해 구미 불산사고 인해 피해를 겪은 주민에 대한 추가 조사가 실시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주)휴브글로벌 불화수소가스 누출사고로 인해 건강피해를 입은 주민에 대해 3단계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조사는 내년 11월까지 약 1년간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구미병원(우극현 교수팀)을 통해 진행된다.
순천향대 의과대학 구미병원은 환경부 지정 유해가스 노출 분야 환경보건센터로서 지난해부터 (주)휴브글로벌 불화수소가스 누출사고에 따른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당시 1·2단계 주민건강영향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8월까지 환경부와 의학전문가, 지역관계자 등이 참여한 민·관 공동조사단에 의해 실시됐다.
조사결과, 사고 초기 순천향대병원 내원자 1890명의 주요 증상은 기침 43%, 인후통 43%, 두통 42%, 눈자극감 30% 등이었으며 20명은 기관지염, 두통, 호흡곤란 등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사고현장 주변 주민과 공장 근로자 1364명의 주요 증상도 목 안 통증 31%, 두통 24%, 안구통증 23%, 기침 15% 등이었다.
이번 3단계 건강영향조사에서는 사고 당시 불화수소가스 고노출자, 노출에 따른 건강이상자, 심리적 사건충격 위험자 등 36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폐기능검사, 이비인후과·안과검사, 심리상담 등을 실시하고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필요한 경우 정밀 건강검진도 실시한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조사 등을 통해 사고 직후의 각종 환경·보건 분야 조사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사고에 따른 노출과 건강피해에 대한 사회경제적 영향과 향후 지역사회에서 중점 관리해야 할 분야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할 예정이다.
이 밖에 화학사고 발생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주민건강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방법과 사후관리 방안 등에 대한 매뉴얼도 마련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주민의 증상 등 예후를 관찰하고, 건강관리를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유사한 사고에서 주민 건강보호 대책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민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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