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드는 서울의 가족정책

최윤식 기자

등록 2014-05-21 15:43


20여년 뒤인 2035년에는 부부만 사는 부부가구, 나 홀로 사는 1인가구, 한부모가구 등이 전체의 60%가 넘는 등 서울의 가족구조가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된 전통 핵가족에서 1~2인 가구 중심의 소핵가족 형태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의 가족구성이 이처럼 바뀌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이숙진)은 ‘내가 만드는 서울의 가족정책’ 이야기마당 <열린 마루>를 마련해 맞벌이 부부·청년·한부모·노인·1인가구 등 다양한 시민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새로운 가족정책을 제안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집 마루에서 수다떨 듯 나눈 이야기가 서울의 가족정책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열린 마루>는 ▲시민들이 각자 소모임을 만들어 자발적으로 주제를 제안하는 ‘내가 여는 열린 마루’ ▲자발적 모임운영이 어려운 시민들의 일상생활 현장으로 ‘찾아가는 열린 마루’ ▲한부모 등 주제별로 관계기관과 함께 여는 ‘열린 마루 스페셜’로 구성되어 있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5월 23일(금)까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  문의 : 열린마루 홈페이지(), 전화(02-810-5082)    

한편, 5월 24일(토) 오후 2시, 서울여성플라자 2층 회의실에서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이야기모임을 했던 <열린 마루> 참가자들을 비롯해 정책전문가, 서울시 관계자, 이야기모임에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가족정책에 관심 있는 시민 등이 모여 지금까지 나눈 가족 이야기와 서울의 새로운 가족정책을 발표․공유하는 ‘내가 만드는 서울의 가족정책’ <열린 마루> 큰마당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직장맘, 맞벌이 아빠 등 일하는 시민 ▲한부모 ▲청소년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주제별로 소모임을 해왔던 다양한 서울가족들도 참가해 각자 나누었던 서울의 가족정책에 대한 이야기와 새로운 방향성을 발표·공유할 예정이다.

< 부부 ․ 1인 ․ 한부모 가구 등 1~2명 사는‘소핵가족’증가 >
실제 그동안 가족형태의 중심이었던 부모와 미혼자녀로 이루어진 전통 핵가족은 2000년 일반가구의 절반정도(49.8%,153만6천가구)였으나, 2012년 36%(127만3천가구)로 크게 줄었고, 2035년에는 전체의 4분의 1도 안될 것(23.6%,97만1천가구)으로 전망되고 있다. 3세대이상 사는 대가족도 2000년 7.4%(22만8천가구)에서 2012년 5.8%(20만4천가구), 2035년 4.5%(18만5천가구)로 갈수록 감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부부로만 구성된 부부가구는 2000년 9.3%(28만7천가구)에서 2012년 12.6%(44만6천가구), 2035년 19.0%(78만1천가구)로, ▲한부모가구는 2000년 8.8%(27만가구)에서 2012년 10.2%(36만1천가구), 2035년 11.3%(46만4천가구)로, ▲1인가구는 2000년 16.3%(50만2천가구)에서 2012년 25.6%(90만7천가구), 2035년 30.8%(126만5천가구)로 늘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서울시 가구유형별 가구 (단위: 천가구, %)
가구 구성비
2000 2010 2012 2025 2035 2000 2010 2012 2025 2035
일반가구(계) 3,086 3,500 3,536 3,947 4,113 100.0 100.0 100.0 100.0 100.0
부부 287 420 446 645 781 9.3 12.0 12.6 16.3 19.0
부부+자녀 1,536 1,328 1,273 1,082 971 49.8 37.9 36.0 27.4 23.6
한부모+자녀 270 351 361 434 464 8.8 10.0 10.2 11.0 11.3
3세대이상 228 210 204 185 185 7.4 6.0 5.8 4.7 4.5
1인가구 502 855 907 1,177 1,265 16.3 24.4 25.6 29.8 30.8
기타 263 335 347 423 448 8.5 9.6 9.8 10.7 10.9
- 자료 :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시도별 장래가구추계(2010~2035)

※ 서울시 가구원수별 가구 (단위: 천가구, %)
가구 구성비
2000 2010 2012 2025 2035 2000 2010 2012 2025 2035
일반가구(계) 3,086 3,500 3,536 3,947 4,113 100.0 100.0 100.0 100.0 100.0
1인 502 855 907 1,177 1,265 16.3 24.4 25.6 29.8 30.8
2인 525 779 823 1,145 1,334 17.0 22.2 23.3 29.0 32.4
1~2인 가구
합계
1,027 1,634 1,730 2,322 2,599 33.3 46.6 48.9 58.8 63.2
- 자료 :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시도별 장래가구추계(2010~2035)

이러한 변화에 따라 서울에서 1~2인 가구로 구성된 소핵가족은 2000년 일반가구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했으나(33,3%, 102만7천가구), 2012년 48.9%(173만가구), 2035년 63.2%(260만가구)로 2배가량 급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족정책제안 : 시민 누구나 이웃과‘이야기 소모임’만들어 참가 가능>
이렇게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는 서울의 가족형태에 대해 자유롭게 정책제안을 해볼 수 있는 <열린 마루>는 시민들이 각자 편한 장소와 시간에 이웃 등 가까운 사람들과 작은 이야기모임을 나누고,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를 모아 실제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새로운 시민참여방식이다.

서울시민이라면 5월 23일(금)까지 주변 사람들과 소그룹을 만들어 <열린 마루> 홈페이지에 모임을 사전등록하고 편한 시간과 장소에서 가족의 변화와 이를 위해 필요한 가족정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면 된다.
예를 들어 맞벌이를 하는 아내나 남편은 비슷한 상황의 동료들과, 대학생들은 친구들과 대화모임을 만들어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모임을 등록하고 회사나 학교 등 각자 편한 곳에서 가족생활의 어려움이나, 바람직한 미래상, 행복한 미래를 위해 필요한 가족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제안해보는 식이다.

이야기마당 <열린 마루>에서 논의된 내용은 <열린 마루>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되며, 서울시 가족정책 수립추진위원회에 전달되어 현재 수립 중인 ‘서울시 가족정책 중장기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숙진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는 “사회변화와 더불어 서울의 가족형태가 크게 바뀌고 있어 시민들이 직접 새로운 가족정책을 제안해보는 이야기마당 <열린 마루>를 마련하게 되었다.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만 열려 참여가 제한됐던 일반적인 정책 토론회와 달리 각자 편한 일상의 시간과 공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가 가능해 더욱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혜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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