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해소와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길고양이와 사람의 상생 ‘아름다운 나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고독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길고양이로 인한 생활 민원과 혐오로 인한 주민 간 갈등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길고양이 급식소를 살펴보는 캣맘 사진 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는 1인 가구를 길고양이 급식소와 화장실 관리자로 지정,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사업은 길고양이에 대한 민원에서 시작됐다. 쓰레기봉투 훼손과 배설물, 야간 소음 등의 민원이 이어졌다. 신길1동주민센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치 사업으로 ‘아름다운 나비’를 선정, 지난해 영등포 열린공론장 투표에서 2위를 기록하며 예산을 확보해 본격 시작하게 됐다.
사업은 사업을 제안한 주민과 동물병원 수의사, 캣맘, 홍보영상 제작자 및 동주민센터 등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통해 진행한다.
먼저 다양한 형태의 길고양이 급식소와 화장실 24개를 설치한다. 장소는 민원 발생 우려가 낮고 관리가 용이한 곳, 설치 장소 주민의 동의가 있는 곳을 우선 순위에 두고 길고양이를 보살피고 있는 캣맘과 동물보호센터, 동물병원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선정할 계획이다.
급식소를 설치해 무분별한 먹이 급여를 일정 지역으로 통합해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배설물로 인한 주변 오염을 최소화해 민원 발생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길고양이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급식소와 화장실을 이용하는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수술(TNR)을 시행하고, 길고양이 입양을 희망하는 저소득 가구에는 전염병 예방을 위한 검진과 접종을 실시해 입양을 지원할 방침이다.
관리자는 지역 주민들과 주민센터 복지팀을 통해 총 3명을 선정한다. 사료 공급과 화장실 배변 모래 교체 등의 업무를 맡으며, 지속적인 보수교육과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고립상태의 회복을 지원한다.
아울러 길고양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진행해 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고 동물 복지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아름다운 나비 사업은 1인 가구와 길고양이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따뜻한 사업이다.”며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동물을 보는 시선이 달라진 만큼 동물복지 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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