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3월 23일(수) 시 문화관광국장, 인천시의회 의원, 인천예술인 단체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리모델링 설계용역 중간설계 보고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진행되어 온 설계내용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설계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사진
이번 보고회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사업비 484억원을 투자해 진행되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의 중간 설계 결과를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이번 보고회에서는 관객이 직접적으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객석과 로비부터 무대 시설, 건축설비 그리고 인천시립예술단 연습실까지 각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제시됐다.
관객이 가장 오랫동안 머무는 대공연장 로비와 객석은 ‘빛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디자인 된다.
기존의 무겁고 답답하게 느껴지던 공간에 개방감을 확보해 투명하고 가벼운 느낌이 들도록 인테리어를 교체한다.
또한 발권시스템을 도입하고 수ㆍ검표 자동시스템을 설치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한다. 뿐만 아니라 안내데스크, 물품보관소, 놀이방 등 관객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하고 카페, 관객 라운지는 공간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공연장 좌석은 지금의 1,332석을 유지하되 객석 의자를 전부 교체한다.
객석의 천정과 벽체는 로비 디자인 콘셉트와 통일성 있게 디자인해 관객이 객석 공간 자체에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조성하고, 다목적 공연장의 음향특성에 적합하도록 객석공간을 조율해 최적의 관람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대·소공연장에는 무대전용 제어시스템을 구축하고, 상·하부 무대기계 전부를 최신 시설로 교체한다.
무대장치 전환과 조명기 설치를 위한 장치 걸이대(Set batten)와 조명봉(Light batten), 음향반사판, 각종 무대막과 무대 아래쪽의 이동∥승·하강∥회전 무대, 오케스트라 피트, 그리고 무대바닥 마루 등을 전부 교체한다.
신속한 기동과 정밀한 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을 설치해 무대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무대조명은 효율과 수명 면에서 우수한 LED시스템으로 교체한다. 친환경에너지 시대로의 전환에 맞춰 공연장도 기존 ‘할로겐 조명’에서 ‘LED 조명’으로 변화한다.
무대음향은 다목적 공연장에 맞게 클래식에서 EDM(Electronic Dance Music)까지 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공연 장르에 따라 필요한 음량과 음색, 왜곡 없는 섬세한 표현이 가능해 음향구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분장실, 휴게실 등이 있는 무대 뒷편도 공연을 위한 준비와 휴식에 부족함이 없도록 공간구조, 도구, 조명, 색상 등을 개선한다.
당장 가동을 멈춰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노후화가 심각한 건축설비도 개선의 대상이다. 냉ㆍ난방시스템, 공조배반은 전면 교체하고 전기, 소방, 통신시설도 대부분 교체된다.
공연예술 창작의 공간이자, 220여명 단원의 일상적인 노동현장인 4개 시립예술단 연습실도 전면 개편된다.
단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설계과정에서 각 예술단 특성에 맞춘 연습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연습실이 지하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공기질 개선에 특히 중점을 두고 연습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3개의 시립예술단(합창단∥무용단∥극단)을 수용할만한 장소 확보의 어려움이 발생함에 따라 아트센터인천을 이용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을 제외한 나머지 3개의 시립예술단은 리모델링 기간 동안 전시실을 임시연습실로 사용한다.
2023년 말에 연습실 공사가 완료되면 전시실은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리모델링 수준으로 복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시공간도 새롭게 함으로써 예술회관 건물의 모든 리모델링이 완성된다.
한편 예술회관 남쪽에 위치한 공용주차장은 지하로 주차공간을 대폭 늘린다.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에 없도록 공사는 예술회관 리모델링 기간과 거의 동일하게 진행된다.
야외광장의 분수대와 야외공연장 무대 뒤쪽 지하 공간으로 주차장을 확장하고 지하통로를 통해 인천 지하철과 연결할 계획이다. 또한 공연장과 가까운 곳에 주차장 출입구를 설치해 오가는 길이 훨씬 수월해지도록 조성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성격과 추구하는 가치를 상징하는 이미지 통합 작업(BI-Brand Identity)도 리모델링과 동시에 진행된다.
예술회관 곳곳의 안내판, 표시물, 광고의 디자인 뿐 만 아니라 로고, 심볼, 캐릭터, 명함, 서식, 출입증 등 다양한 매체들에 통일된 이미지를 부여함으로써 공연장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다.
이번 보고회에 참석한 예술단체장 등은 리모델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공연장 고유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설계할 것을 주문하고 새롭게 설치하는 무대시설의 품질 확보와 효율적 활용방안까지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게 여러 매체를 통한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홍준호 시 문화관광국장은 “이번 보고회 등에서 나온 의견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인천의 문화예술의 중심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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