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4월 22일 14:00 숭인근린공원 내 동망봉에서 `제14회 단종비 정순왕후 추모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단종비 정순왕후 추모제례
단종비 정순왕후의 넋을 기리고 종로와 정순왕후의 인연에 주목하며 지역의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한 자리이다.
지난 2008년을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2020년을 제외하고 매해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올해에는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더욱 많은 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들로 기획하였다.
이번 추모제의 주제는 동정(同情)으로 정했다. 단종을 그리워하며 오랜 세월을 홀로 살다 간 왕후를 동정하는 마을 여인들의 마음이 500여년의 시간이 흐른 오늘날, 정순왕후를 기리는 우리의 모습과 같다는 뜻을 담았다.
2019 추모문화제에서 영도교 이별재현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
여산 송씨 종친회와 구청 관계자, 인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14시부터 ▲식전공연(퓨전 국악) ▲인사 말씀 ▲추모공연(진혼무) ▲추모제례 ▲기념 촬영 순으로 이어진다.
‘식전공연’을 위해서는 퓨전국악팀 하나연과 비보이들이 함께 정순왕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전통국악기와 춤으로 풀어내고, ‘추모공연’은 창작무용·타악 퍼포먼스 그룹 아작이 맡아 왕후의 혼을 위로하는 춤사위를 선보인다. ‘제례’ 봉행은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에서 이끌 예정이다.
한편 1454년 어린 나이에 왕비에 책봉된 정순왕후 송씨는 단종이 왕위를 세조에게 일임하고 상왕이 되면서 왕대비가 되지만, 단종이 영월로 유배됨에 따라 궁에서 쫓겨나 관비로 전락한다. 단종 승하 후에는 날마다 동망봉에 올라 그의 명복을 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에 종로구는 정순왕후가 머물렀던 청룡사, 정업원 터, 단종의 안위를 빌기 위해 매일 올랐다는 동망봉(동망정), 단종이 영월로 유배될 때 마지막 인사를 나눈 영도교 등 관련 유적지를 두루 둘러볼 수 있는 ‘숭인동’ 골목길 탐방 코스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정순왕후의 한 많았던 삶과 조선왕조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숭인동 코스를 포함해 종로 구석구석에 얽힌 해설을 듣고 관광하는 ‘해설사 프로그램’은 구청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 후 이용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매해 4월마다 정순왕후 추모제를 통해 후손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알리는 시간을 가져왔다”라고 설명하면서 “지난했던 정순왕후의 삶을 기리는 올해 추모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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