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센터, 연극토크 ‘삼인삼색 연출노트’ 개최

민재기 기자

등록 2013-12-02 13:42


 
[일간환경=안재민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이 운영하는 서울연극센터가 올해의 화제 연극 3편과 함께하는 연극토크 ‘삼인삼색 연출노트’를 개최한다.

도발적인 문제의식, 밀도 높은 앙상블, 진한 감성으로 올 한해 공연계에서 화제가 됐던 ‘알리바이 연대기’, ‘여기가 집이다’, ‘빨갱이. 갱생을 위한 연구’ 총 3편이 선정되었으며 서울연극센터 1층 정보교류관에서 12월 4일(수)과 11일(수) 저녁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연극평론가 김소연의 사회로 진행되는 ‘삼인삼색 연출노트’는 연출가로부터 연극의 제작과정을 직접 들어보고 작품에 참여한 배우, 스태프와 함께 공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연극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삼인삼색 연출노트’는 짧은 공연기간과 한정된 객석으로 공연을 미처 보지 못한 관객들에겐 화제작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를, 이미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에겐 한 작품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듣고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지난 27일(수) ‘알리바이 연대기’로 김재엽 연출이 첫 포문을 연 연극토크는 4일(수) ‘여기가 집이다’의 장우재 연출, 11일(수) ‘빨갱이. 갱생을 위한 연구’의 윤한솔 연출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27일 첫 번째 순서로 9월 3일부터 15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공연된 ‘알리바이 연대기’의 김재엽 연출과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 역사연구소 책임연구원 김일수, 알리바이 연대기에서 ‘재엽’역으로 출연했던 정원조 배우가 함께한 연극토크가 열렸다.

‘알리바이 연대기’는 작·연출을 맡은 김재엽의 아버지 김태용과 두 아들 재진, 재엽의 개인사에 근거하고 있다. 실제 가족사를 다루면서 개인의 경험과 기억 속 어떤 순간 아버지의 모습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하는 이야기가 역사와 어떻게 조우하는지 토크를 통해 작품의 태도와 방식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두 번째 작품으로 6월 28일부터 7월 21일까지 연우소극장 무대에 올랐던 ‘여기가 집이다’가 준비되어 있다. 장우재 연출을 비롯해 이 작품의 ‘무대디자인’을 맡았던 손호성과 ‘영민 애인’역으로 출연했던 김정민 배우가 함께할 예정이다.

‘여기가 집이다’는 20년 전통의 갑자고시원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새로운 고시원 주인 동교가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황당한 사건들을 풀어내면서 동시에 우리네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가짜 희망이라도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라고 말하는 이 작품이 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작품은 7월 11일부터 21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공연된 ‘빨갱이. 갱생을 위한 연구’이다. 윤한솔 연출과 극단 그린피그 드라마투르그로 활동한 김민승이 함께 관객을 만난다.

‘박정근’이라는 인물에서 출발하는 이 작품은 2012년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의 글을 트위터로 리트윗 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기소돼 2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받은 사진작가 박정근 사건을 소재로 삼고 있다. 독특한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이 작품이 연극을 통해 현실을 어떻게 그려내었는지 그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삼인삼색 연출노트’는 서울연극센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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