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가 베를린에서 열린 피터스버그 기후회의(Petersberg Climate Dialogue)(2014.7.14~15)에서 UN의 기후변화 금융메커니즘으로 새롭게 창설된 녹색기후기금(GCF) 초기 재원조성을 위해 7억5천만 유로(한화 약 1조 원)를 공약했다.
또한 2015 UN 신(新)기후협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앞으로 1년간 독일과 EU의 리더십을 약속했다. 세계 주요 경제국들이 탄소오염 저감과 녹색에너지 투자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한 총리는 “필요한 결정들이 지연되고 있다”며 기후변화 협상과정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기후변화의 미래비용을 경고한 스턴보고서(2006)를 언급하며 “행동하지 않는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지, 우리가 반드시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매번 늦어질 때마다 비용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은 10월까지 야심찬 기후·에너지 종합대책(climate and energy package)을 확정해, 전 세계에 “분명한 신호(clear signal)”를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총리는 EU의 온실가스 40% 감축, 신재생에너지 27% 사용 목표를 지지하고, 현재 배출권 과잉공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EU 배출권거래제(ETS)를 개혁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환경부 장관으로서 1995년 베를린 UN 기후정상회담 의장을 맡은 바 있으며, 내년 G7 의장국인 독일의 중심이슈는 기후변화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독일의 에너지 계획은 수 달 내에 발표될 예정으로, 청정에너지설비용량(clean energy capacity)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상세한 국가계획을 담을 예정이다
한편, 최근 중국을 방문하기도 했던 총리는 세계 최대탄소배출국 중국의 지도자들이 오염저감의 장점을 확인하는 등 긍정적인 미래도 확인했다며, “분명해지고 있는 것은 번영과 부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만일 우리가 보다 야심찬 목표에 동의한다면, 성장과 기후변화 방지는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GCF 1조원 공여 약속은 많은 환경단체들이 반길 만한 희소식이지만, 자금분배 추진일정(timeframe)이 관건이다.
독일 그린피스의 마틴 카이져(Martin Kaiser)는 이번 연설이 “총리가 UN 기후협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명확한 시작점”이 된다고 평가하면서도, 독일 연방정부의 계획이 진짜 시험대(real test)에 오르는 것은 유럽이사회 회의가 열리는 10월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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