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내세운 데 비해 마약 압수 건수는 전년 동기나 2021년에 비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주요 적발 사례 사진 (김주영의원실 제공)
최근 현직 경찰관이 몇 달 전부터 직접 마약을 구매해 집단 마약 투약을 하다 추락사하는 등 마약 관련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정부가 마약범죄 일소를 외치면서 구체적으로 무슨 노력을 하고 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이 11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마약류 단속현황’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세관을 통해 단속된 마약의 전체 건수는 325건, 중량은 329.772kg에 달한다.
관세청은 올해 상반기 마약 밀수 적발량이 역대 최대라 강조했는데, 정작 건수는 전년 동기 370건 대비 다소 감소했다. 이전 연도와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이다.
2023년 상반기 세관에서 압수된 마약 중에서는 필로폰이 140.017kg으로 가장 많았고, 신종마약이 100.179kg으로 대마를 크게 추월했다.
2021년 이래 신종마약이 필로폰만큼이나 많이 적발되며 급증하고 있는데, 신종마약은 법망을 피하기 위해 화학 구조를 바꾸는 방식으로 기존 마약을 변형해 개발한 임시마약류를 말한다.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 러쉬, 프로포폴 등이 해당한다.
미군사우편물을 통해 유입되는 마약류 단속량도 몇 년째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이후 미군사우편물 마약류 단속현황(표 3)을 보면, 단속건수는 매해 15건 내외로 비슷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
자료를 보면 필로폰의 세관 제외 압수량은 2021년 급증해 2022년에도 다소 감소했지만 높게 유지됐다. 2021년 국내에서 유통되다 적발된 필로폰은 67.783kg으로, 필로폰의 1회 투약량이 0.03g임을 고려하면 무려 226만여명이 한 번씩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마약과의 전쟁’은 이미 진작부터 시작됐던 셈이다.
김주영 의원은 “올해 상반기 관세청의 마약 압수량이 329kg를 넘어 역대 최대라고 밝혔는데, 사실 단속 건수는 이전 연도 상반기보다 적거나 비슷비슷한 수준”이라며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이라는 구호를 내걸었는데, 국정홍보용으로 이용만 할 것이 아니라 더 적극적이고 성공적인 마약 단속실적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증명해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윤식
기자
헤드라인 뉴스
최신 뉴스
- 상대원2구역, 5월 30일 조합원 발의 임시총회 개최… 성남시 ‘적법 처리’ 재확인
- 한국체육산업개발, 국민권익위 청렴·윤리경영 수도권 합동 교육 개최
- 성북구립도서관, 수어통역센터와 손잡고 ‘도서관 이용 안내 수어 영상’ 제작
- 두산에너빌리티, 미국 기업에 스팀터빈 4기 공급
- 남동구, 여름철 우기 대비 재해우려지역 안내표지판 설치
- 안성시, 5월 마지막 주 '박물관·미술관 주간' 풍성한 문화 축제 연다
- 미추홀구 종합자원봉사센터, 고립·은둔 청년 위한 '다 함께 응원 키트' 전달
- KT 고객센터, '15년 연속' KSQI 우수콜센터 선정
- GH, 2026년 보상실무 워크숍 개최
- 정부, ‘대한민국 2045전략수립위원회’ 출범…광복 100주년 미래 국가 청사진 만든다
많이 본 뉴스
- 1용산구, 초등학생 겨울방학 체험강좌 운영
- 2현대차그룹, 9개 업계 선도기업과 홍콩 친환경 경제 발전 지원 위한 수소 생태계 구축 MOU 체결
- 3한국체육산업개발, 국민권익위 청렴·윤리경영 수도권 합동 교육 개최
- 4이재명 대통령 “안보·균형발전·주식시장 정상화 총력”…중동전쟁 대응 점검
- 5정부, ‘대한민국 2045전략수립위원회’ 출범…광복 100주년 미래 국가 청사진 만든다
- 65월 27일 ‘세계 수달의 날’… 돌아오는 수달, 그러나 아직 안전하지 않은 강
- 7남동구, 여름철 우기 대비 재해우려지역 안내표지판 설치
- 8서소문고가 사고 통제 완화…서울 시내버스 정상 운행·집중배차 실시
- 9포천시, '별 헤는 나이트 한탄강' 운영…한탄강 밤하늘 아래 천체 관측 체험
- 10미추홀구 종합자원봉사센터, 고립·은둔 청년 위한 '다 함께 응원 키트' 전달
일간환경 © 일간환경 All rights reserved.
일간환경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