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자연을 온전히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중랑천 제방 황톳길`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황톳길` 조성
최근 가벼운 운동 효과와 함께 명상의 효과까지 있는 ‘맨발걷기’가 건강관리 트렌드로 떠오르며, ‘어싱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어싱(earthing)이란, 접지(接地) 즉 땅에 닿음을 의미한다.
걷기실천율(1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구민의 비율) 3년 연속 서울 자치구 1위를 기록할 만큼, ‘걷기’에 관심이 많은 노원구민들은 그간 다양한 창구를 통해 ‘황톳길’ 조성을 제안해왔다.
구는 대전 등 전국 지자체의 황톳길을 벤치마킹하며 지난 6월 상계고등학교 맞은편 중랑천 창동교~녹천교 부근 제방길에 길이 60m의 황톳길을 조성했다. 습도, 일조량 등 자연환경에 민감한 황토의 특성에 맞춰 건식으로 조성하고 황토관리 및 부상방지를 위해 전담인력도 배치했다.
한 달 동안 시범운영 후 이용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 총 424명이 황톳길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전거 진입금지 안내문, 신발장, 세족장 설치 등도 제안하며 황톳길 운영 및 구간연장에 찬성했다.
이에 구는 해당 황톳길을 450m 연장해 총 510m로 운영하기로 결정, 지난 8월 착공에 들어갔다. 위험 수목을 제거하고 세족장을 추가로 설치, 황토 평탄화 작업 등을 거쳐 지난 11일 개장했다.
이용은 맨발로 흙길을 걸어보고 싶은 누구나 가능하다. 단, 안전을 위해 우천 시 운영을 중단하고 반려동물 출입을 금한다.
구는 맨발 걷기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에 힘입어 권역별로 황톳길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첫 번째 중랑천 제방 황톳길(상계 권역)에 이어, 현재 경춘선숲길 솔밭근린공원 주변(공릉 권역)에 조성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노원에는 자연과 함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서울시 최초의 도심형 산림치유센터인 ‘불암산 산림치유센터’가 있다. 건강과 힐링 트렌드에 맞춰 맨발 숲산책, 약초족욕, 건강약차 시음, 명상, 요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회차당 10명 예약제로 운영되며, 매달 9일 구 홈페이지에서 다음 달 프로그램 이용예약이 가능하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구의 천혜 자연을 더욱 만끽하며 건강관리 트렌드도 챙길 수 있도록 황톳길을 조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힐링도시 노원 안에서 건강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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