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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12개 골목형 전통시장 내 1만9511개 점포에 대한 조명사용 실태조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통시장 점포의 11.3%인 2213개 점포가 여전히 효율이 낮은 백열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점포의 총 백열등 사용개수는 8425개였으며 점포당 평균 3.8개의 백열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백열등 사용이 가장 적은 시장은 종로구 ‘통인시장’으로 전체 83개 점포 중에 1곳만 백열등을 사용하고 있었다.
반면 백열등 사용 비중이 높은 시장은 강동구 ‘길동골목시장’으로 전체 119개 점포 중 53.8%인 64개 이상이 백열등을 사용하고 있었다.
백열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업종은 청과물판매점(19.5%)인 것으로 조사됐고 음식점(14.7%), 의류점(12.9%), 떡·방앗간(11.3%) 등이 뒤를 이었다.
사용되고 있는 백열등의 종류는 200W 이상이 6909개(8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지난 2011년 39%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는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한 150W 미만의 백열등 생산 판매 금지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는 내년부터는 국내 시장에서 백열전구의 생산과 수입도 전면 중단한다.
그럼에도 이처럼 전통시장에서 백열등 사용이 줄지 않고 있는 이유를 설문한 결과 대부분이 백열등의 전력 소모량에 대한 홍보가 부족, 높은 LED 가격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과정에서 상인들에게 백열등의 전력소모량을 알리고 퇴출 캠페인에 동참할 의사를 물은 결과 응답자 1753명 중 1549명(88.4%)이 동참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일부 상인들은 전력낭비가 큰 데도 불구하고 백열등을 계속 사용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로는 △백열등의 밝고 따뜻한 느낌이 소비욕구를 일으키게 하고 △쉽게 눈에 띄어 점포의 간판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겨울철 전력수급위기에 대비하고 전통시장의 에너지 절약 동참 활성화를 위해 환경단체 ‘초록상상’과 전통시장의 ‘백열등 제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 정희정 에너지시민협력반장은 “LED조명은 백열전구보다 수명이 25배가량 길고 전력 소비량도 최대 80% 절감된다”며 “시민단체 및 시장 상인회와 함께 계속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한달간 진행됐으며 서울에너지설계사 24명이 112개 골목형 전통시장에서 백열등을 사용하고 있는 매장 2213곳을 직접 방문해 소비전력을 조사해 분석했다.
민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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