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환경=안재민 기자] 지리산반담곰이 동면에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주변 방문객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반달가슴곰 동면현황을 조사한 결과 29마리 중 11마리가 동면에 들어갔으며 나머지도 움직임이 적어 조만간 동면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면 여부는 곰의 생태연구와 개체 관리를 목적으로 반달가슴곰에 부착된 발신기의 신호음으로 곰의 이동거리를 파악하고 움직임이 적은 곰을 대상으로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면시기는 개체별로 차이는 있는데 빠른 것은 11월말부터 시작한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25일이나 빠른 개체도 있었으나 평균 10일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달가슴곰은 바위굴이나 나무굴, 바위틈에 들어가 동면하거나 지표면의 움푹 패인 곳을 이용하기도 한다. 잠자리는 낙엽이나 나무줄기를 끌어 모으고 몸을 최대한 동그랗게 웅크려 체온을 최대한 유지한 채 잠을 잔다.
반달가슴곰이 동면에 들어가는 시기는 서식환경과 먹이량, 기상여건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동면장소는 햇빛량과 기온 등 서식지 환경에 따라 선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 5~7월 반달가슴곰에 부착된 발신기 신호를 분석한 결과, 암·수 2쌍이 지속적으로 함께 활동한 것으로 나타나 동면 중 새끼 출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달가슴곰 출산과 양육은 12월말에서 1월초 겨울잠을 자는 동안 체내에서 비축한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이뤄진다.
반달가슴곰 동면은 잠을 깊이 자는 것이 아니라 가수면 상태를 유지하면서 위험을 느끼게 되면 이동을 하기도 하며 암컷은 이때 새끼를 출산·양육하게 된다.
2009년 이후 지리산에서는 12마리의 새끼가 태어났는데 어미곰들이 출산(동면)장소로 선택한 곳은 모두 바위굴이었다. 이는 바위굴이 나무굴이나 바위틈에 비해 비교적 넓은 공간이라서 새끼와 함께 생활하기에 편리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권철환 원장은 “동면에 방해되지 않도록 샛길출입을 하지말고 ‘야호’와 같은 소음을 내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며 “특히 새끼를 양육하는 어미곰은 사나워질 수 있으므로 샛길출입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민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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