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휴대용 조명기기 진화를 이끌다

최윤식 기자

등록 2013-12-29 12:00

▲ 인도네시아 출신 막스 그나완이 디자인한 책모양의 LED 램프     © 안재민 기자

[일간환경=전진옥 기자] 휴대용 조명기기가 LED를 만나 다양한 진화를 하고 있다.
 
손잡이가 달린 묵직한 크기의 랜턴에서 벗어나 ‘책 형상을 한 휴대용 조명기기’, ‘메두사의 머리를 닮은 작업등’과 같이 기존의 형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유형의 휴대용 조명기기들이 제작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제품에는 실용적이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구체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제품의 형상도 독특하다.
 
즉 ‘특허와 디자인이 융합’되었다는 것인데 그 배경에는 광원으로 사용되는 LED가 있다.
LED 광원은 소형으로 제작이 가능하고 광효율이 높아 소형 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위치에 LED를 배치해 다양한 디자인으로 조명기기를 제작할 수 있다.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휴대용 조명기기가 특허출원된 주요 사례로는 △3단 절첩이 가능해 절첩된 상태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라디오 △스피커 기능 휴대용 LED 스탠드 △옷이나 모자에 간단히 착탈 가능한 휴대용 조명 △USB 포트를 통해 충전 가능한 다용도 랜턴 등이 있다.

위와 같은 장점을 구비한 LED 휴대용 조명기기의 새로운 등장에 따라 아직 규모는 작지만 특허출원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휴대용 LED 조명기기 분야의 국내 특허출원(실용신안 포함)은 총 213건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처럼 LED를 활용한 덕분에 새로운 형상의 휴대용 조명기기가 나타나고는 있으나 이와 관련된 디자인 출원은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반면 최근 5년간 디자인 출원건수는 총 95건이었는데 같은 기간 특허 출원건수와 비교해 절반 이하에 불과했다.
 
이같이 휴대용 조명기기 분야에서 특허출원이 더 많은 이유는 LED를 이용한 조명기기가 기능성이 더 강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체 조명기기 분야의 디자인 출원건수가 특허 출원건수에 비해 2.6배 많은 점을 고려하면 휴대용 조명기기는 LED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뿐만 아니라 기존의 조명기기와는 다른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에는 LED를 활용한 휴대용 조명기기 분야의 디자인 출원이 특허 못지않게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형상과 기능적 측면 모두에 특징이 있는 LED 휴대용 조명기기는 특허출원과 동시에 디자인도 출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능을 보호하는 특허와 형상을 보호하는 디자인을 모두 출원해 기능과 형상을 함께 보호하므로 분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LED 휴대용 조명기기는 기능성과 미적 감각을 동시에 갖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허와 디자인 제도를 잘 이용해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LED 휴대용 조명기기 분야는 창의적 아이디어에 따라 기능성을 가지면서도 미적 감각이 우수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제품이 많아질 것이고 이에 따라 특허와 디자인 출원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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