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6월 30일, 우리나라 아동의 구강건강 상태를 파악한 ‘2024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영구치 충치 경험률이 최근 10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강건강(충치) 수준
이번 조사는 전국 5세 유아 7,746명과 12세 아동 12,309명 등 총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치과의사가 기관을 직접 방문해 구강검진과 설문조사를 병행했다.
조사 결과, 12세 아동의 영구치 충치 경험률은 60.3%, 현재 충치 유병률은 7.3%로 나타났다. 2021~2022년 대비 충치 경험률은 1.9%포인트 증가했으며, 1인당 평균 충치 경험 치아 수는 1.9개로 정부의 목표치(1.5개)를 넘는 수준이다. 반면 5세 아동의 유치 충치 경험률은 58.3%로, 2018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구강 건강을 예방적으로 관리하는 지표에서도 아쉬움이 나타났다. **치아홈메우기(실란트) 경험률은 57.7%**로 전 조사 대비 8.4%포인트 감소했으며,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22.6%로 코로나19 유행기보다는 증가했지만 2018년(33.3%)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잠자기 전 칫솔질 실천율은 72.7%**로 다소 높은 편이었다.
우식(충치)을 유발할 수 있는 간식이나 음료 섭취는 여전히 높았다. **우식성 간식 섭취율은 58.1%, 치아부식 유발 음료 섭취율은 29.4%**로 모두 증가 추세였다. 아울러, 치은(잇몸) 통증 및 출혈을 경험한 아동은 39.8%로 2021~2022년보다 5.0%포인트 증가했다.
구강보건 교육 경험률은 43.8%로 다소 개선됐으나 여전히 절반을 밑돌았다. 반면 **최근 1년간 치과진료를 받은 아동은 72.1%**로 전 조사보다 11.1%포인트 증가했으며, 진료가 필요하다고 느꼈으나 받지 못한 비율은 14.7%로 3.0%포인트 감소했다.
조사 책임자인 최연희 교수는 “유치 건강은 개선되고 있으나, 영구치 건강은 정체돼 있는 만큼 예방진료와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영구치 충치 경험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칫솔질 실천과 식습관 개선이 시급하다”며 “아동·청소년기의 구강건강관리 습관은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사 결과는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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