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버려지는 ‘커피박’ 자원으로 재활용…탄소중립 실현 박차

김명희 기자

등록 2025-07-16 14:57

노원구는 지난 7월 15일 커피박 전문 재활용 기업인 천일에너지와 ‘커피박 무상수거 및 자원화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 21일부터 지역 내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참여 업체 모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커피박 재자원화 캠페인 포스터커피박은 통상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 때 사용되는 약 15g의 원두 중 99.8%인 14.97g이 남는 찌꺼기로 배출된다. 지금까지는 종량제 봉투에 담겨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되어 왔으며, 매립 시 발생하는 메탄가스는 심각한 온실가스 문제로 지적돼왔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메탄의 20년 기준 지구온난화지수(GWP)는 이산화탄소의 약 84배에 달한다.


참여를 원하는 커피전문점은 ‘지구하다’ 모바일 앱을 통해 회원가입 후 업체 등록을 하면 된다. 이후 커피박을 지정 장소에 배출하고, 앱을 통해 수거 신청을 하면 수거 기사가 직접 방문해 회수한다. 수거된 커피박은 바이오 연료로 가공돼 염색 공장 등에 공급되는 증기 생산용 연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커피박 재활용은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에도 큰 효과가 있다”며 “참여 업체가 늘어날수록 자원순환과 환경 보호에 대한 주민 인식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버려지던 커피박을 민관이 협력해 자원으로 되살리는 이번 사업은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 실천부터 정책적 접근까지 다각적인 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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