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제안한 정책, 지역 변화의 씨앗 되다

이광수 기자

등록 2025-09-15 12:03

‘청소년이 만드는 변화,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2025 동대문구 아동·청소년 정책제안대회’가 지난 9월 6일(토) 오전 10시 시립동대문청소년센터 소극장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김예영 아동의회 위원이 전동킥보드 무면허 사용제한 정책 제안을 설명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동대문구청 주최, 시립동대문청소년센터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올해에는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느낀 불편함과 지역사회의 변화를 위한 아이디어 총 17건이 접수됐다. 이중 예선을 통과한 10건이 본선 무대에 올라 청소년들의 제안으로 열띤 대회가 진행됐다.


본선에서 다뤄진 정책은 △아동 정서 안정 지원시설 설치 △스마트 횡단보도 도입 △DDM 스쿨 브릿지 △공공도서관 운영시간 확대 △전동킥보드 무면허 사용 제한 △청소년 쉼터 설치 △미끄럼방지 하수구 커버 설치 확대 △어린이보호구역 속도표지판 설치 △아침급식 활성화 △촉법소년 위험성 알리기 등이었다.


심사 결과, 대상은 미끄럼방지 하수구 커버 설치 확대가 차지했다. 이어 공동 최우수상에는 공공도서관 운영 시간 확대와 전동킥보드 무면허 사용 제한이 선정됐으며, 아침 급식 활성화, 어린이보호구역 속도표지판 설치, 아동 정서 안정 지원시설 설치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발표 무대에 오른 청소년들은 또래 친구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자신 있게 제안했고, 방청석에서도 큰 호응과 박수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청소년 모니터링단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정책 제안의 실현 가능성을 또래 시각에서 평가하며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본선 참가자 김건희 학생은 “작은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우리 목소리가 실제 지역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동대문구의회 최영숙 운영위원장은 “청소년들이 안전과 복지 등 평소 구의회가 고민하던 주제를 깊이 있게 제안해줘 감사하며, 실현을 위해 구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립동대문청소년센터 박지성 관장은 “이번 대회는 청소년이 지역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지역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주도 참여를 통해 청소년들이 직접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동대문구 아동·청소년 정책제안대회는 지난 6년간 청소년들의 제안이 안전·복지·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실제 정책으로 반영되며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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