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국가보조금 삭감에도 자체 예산을 확보해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단 한 차례의 중단 없이 운영하며 구민 정신건강 관리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포스터.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국가보조금이 두 차례나 삭감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구의회와 협력해 자체 예산 5천만 원을 확보,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중단 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우울,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1인당 최대 8회의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구민 정신건강 서비스다.
그러나 올해 국비 예산이 크게 줄어들면서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다수 지자체가 지난 8월부터 사업을 중단한 상황이었다.
영등포구는 구민의 심리적 돌봄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예산 삭감 직후 긴급히 자체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재정비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약 1,000여 명의 구민이 상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우울증·불안장애 등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개입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이 같은 노력은 정부 차원의 공식 평가에서도 인정받았다. 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4년도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자치구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서비스 신청률 ▲저소득층 참여율 ▲상담기관 관리율 등 핵심 지표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인센티브 1천만 원을 확보했다.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나이와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복지로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영등포구 보건소 건강증진과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구는 지난 7월에도 예산 소진으로 서울시 내 다수 자치구에서 조기 종료된 ‘임신 사전건강 관리’ 사업을 자체 예산으로 신속히 재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신체적·심리적 건강 관리 공백을 최소화하며 구민 건강증진 행정의 연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민의 정신건강은 곧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직결된다”며 “예산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상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은 구민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구민의 마음건강을 지키기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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