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통대기업 중심의 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공공 유통망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시갑,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시갑,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쌀 소매유통채널 판매자료(POS DATA)를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와 체인슈퍼, 편의점 중심으로 쌀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농협 하나로마트는 가격 억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쌀 1kg당 오프라인 평균 소매가격은 3,392원이었으며, 편의점이 6,359원으로 가장 높고, 대형마트는 3,576원, 체인슈퍼 3,354원, 농협 하나로마트는 3,161원으로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동안 쌀값 상승률은 편의점이 36.4%로 가장 높았고, 대형마트 20.7%, 체인슈퍼 15% 순이었다. 반면 농협 하나로마트는 10.2%로 평균 상승폭 13.4%보다 낮았다.
판매량 면에서도 농협 하나로마트는 23만1,042톤을 판매해 전체의 38%를 점유하며, 쌀 소매유통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대형마트가 31.2%, 개인슈퍼 22.7%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농협이 쌀 유통의 중심에서 가격 억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쌀 유통 구조 분석에서도 소매 단계의 비용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소매단계 유통비용률은 2014~2018년 8.3%에서 2019~2023년 10.8%로 증가한 반면, 출하와 도매 단계는 오히려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통단계별 이윤은 4.2%에서 8.2%로 늘어나 소매 유통업체의 이윤 확대가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산지 유통을 책임지는 지역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은 최근 5년간 적자가 1,254억 원에 달해 유통단계에서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RPC 재고도 8월 말 기준 9만2,000톤으로 최근 10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쌀값은 10월 중순 기준 6만123원으로 전월 대비 6.8% 상승하는 등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송옥주 의원은 “쌀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공공성을 강화한 유통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농업생산뿐 아니라 신선 농식품 소비 시장에도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농촌과 도시가 함께 상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광수
기자
헤드라인 뉴스
최신 뉴스
- 제주, 가축분뇨 자원화조직체 평가 및 우수 업체 지원
- 정부, 부동산 시장 점검 TF 가동… “주거안정 최우선, 시장 불안 총력 대응”
- 생성형 AI 저작권 분쟁 예방 나선다… 등록 및 활용 안내서 6월 말 발간
- 빵류 섭취 후 살모넬라균 감염 집단발생… 세종·부안서 추가 확인
- 제12회 공주정신건강학술문화제 개최… ‘정신건강 위기’ 사회적 해법 모색
- 국내 최초 유일 전기차부품 쇼핑몰 ‘이파트 Epart’ 운영 기업 굿바이카 남준희 대표, 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 KGM, 무쏘 EV 및 토레스 하이브리드 글로벌 시장 수출 선적
- 울산시, `2025년 목욕탕 노후굴뚝 정비사업` 1호 굴뚝 해체 완료
- 관악구, 가족과 함께하는 시원한 물총놀이…`가족 숲포츠 올림픽` 개최
- 마포구, 구민의 마음 헤아린 적극행정 함께 추천해주세요
많이 본 뉴스
- 1네이버클라우드, AI 영상 분석 서비스 ‘MAIU’ 공개…편집시간 1/15로 단축
- 2경기도, 광교저수지·팔당호 녹조예방 총력대응
- 3평택시, 국제학교 유치 협상 마무리…최종 선정 절차 착수
- 4현대자동차, ‘2026 그랜저’ 출시…스페셜 트림 ‘아너스’ 신설로 선택폭 확대
- 5용산구, Y.로컬랩 실전 창업 교육 실시
- 6인천시, 2025년 집중안전점검 추진 상황 점검
- 7강북구, 돌봄특화사업 `우리동네 이음마루` 운영 본격화
- 8카카오, ‘MVP 파트너스데이’ 17회째 개최…65개 협력사와 상생 다짐
- 9천왕동청소년문화의집, 2025년 천왕청소년마을축제 ‘All Day Youth Day’ 성료
- 10안성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2025년 2차 민간위원장 네트워크 회의 추진
일간환경 © 일간환경 All rights reserved.
일간환경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