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1인가구지원센터’ 개관…맞춤형 복지공간 본격 운영

김명희 기자

등록 2025-10-22 10:10

서울 중구가 1인가구의 생활안정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 복합공간인 ‘서울중구1인가구지원센터’를 개관했다.


중구 1인가구 지원센터 개관식.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 21일 ‘서울중구1인가구지원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센터는 중구 을지로 117에 위치한 을지누리센터 10층에 자리했으며, 약 275㎡ 규모의 공간에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센터 내부에는 △공유라운지 △상담실 △커뮤니티실 △프로그램실 △공유주방 △공유스테이션 등이 마련됐다. 


탁 트인 통창을 통해 을지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라운지’는 중구민 누구에게나 개방된 휴식공간으로, ‘상담실’에서는 전문가가 1:1 심리상담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또한 ‘커뮤니티실’과 ‘프로그램실’에서는 취미활동, 동아리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1인가구 간 관계망 형성을 지원한다.


‘공유주방’에서는 소셜다이닝 쿠킹클래스 등 요리를 매개로 한 소통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공유스테이션’에서는 공구 대여, 공간 대관, 친환경 물품 나눔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센터는 이러한 공간을 기반으로 1인가구의 실질적 자립과 교류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심리상담(은둔형 청년, 고립 중장년 대상 검사 및 상담) △생활안전(집수리 교육, 호신술 등) △여가·문화(공연 관람 지원, 지역탐방 등) △사회적 관계망 형성(청년·중장년 소셜다이닝, 명절 쿠킹클래스 등) 등으로 구성돼 있다.


중구의 1인가구 비율은 54%로, 서울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다. 구는 이번 센터를 1인가구 지원의 거점으로 삼고, 올해 진행한 실태조사와 이용자 의견, 정책서포터즈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중구형 1인가구 특화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복지관·기업 등 다양한 외부기관과 협력해 자원을 발굴하고 맞춤형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심리·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길성 중구청장을 비롯해 주민과 내빈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구청장은 개관식 후 라운지에서 프로그램 참여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의견을 청취하고, 공유주방 등 시설을 둘러보았다.


참석한 1인가구 주민들은 “탁 트인 전망과 쾌적한 공간이 마음에 든다”,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퇴근 후 자주 이용할 생각이다”, “1인가구 전용 아지트가 생겨 일상이 즐거워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1인가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중구만의 특화된 정책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혼자 사는 주민들이 지역사회 속에서 따뜻한 관계를 맺고, 활기찬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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