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프리카 국제기구와 공동 물산업 추진

민재기 기자

등록 2014-01-08 09:12





[일간환경=최정하 기자] 정부가 아프리카 국제기구와 공동으로 식수·위생개선사업에 나선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아프리카 물·위생환경기구(WSA)와 협력해 콩고민주공화국에 대한 식수·위생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발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서 식수·위생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특히 우리 정부가 아프리카 국제기구와는 처음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평가되는 사업이다.
 
우리와 함께 첫 사업을 진행하게 되는 WSA(Water Sanitation for Africa)는 아프리카의 물, 위생 문제에 대한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 1988년도에 설립된 국제기구다.
아프리카 36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은 총 규모 약 400만 달러로 4년간 진행되며 환경공단은 DR콩고 이디오파 지역에 대한 식수 및 위생개선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설계 및 감리, 시설 시범 운영 및 지역사회, 수혜주민 자체운영 관리지원 등을 담당한다.
 
발주처인 코이카와 지난해 12월 30일 사업계약을 마친 상태며 1월 준비기간을 거쳐 2월초부터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DR콩고는 계속된 내전과 경제 침체로 국민들의 생활환경과 위생수준이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 중 사업대상지인 이디오파 지역은 식수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오염된 강물을 식수로 이용하는 등 각종 수인성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상황이다.
 
개선사업을 통해 20여개 마을에 식수 시설 구축을 위한 기계식 관정(둥글게 판 우물)을 개발(30개소)하고 샘물, 하천 등 기존 식수원에 대해서도 개선(20개소)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위생환경 개선을 위해 보건소·학교 화장실 및 빗물 저류시설(8개소)도 신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사회 및 수혜 주민들의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해 식수위원회 수립 및 주민 주도의 위생사업도 함께 실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혜인구의 질병감소 및 생활능력 향상, 깨끗한 물 사용의 증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환경공단 해외사업 이선우 팀장은 “이번 사업 규모는 아프리카 최빈국에 속하는 DR콩고의 여건을 고려해 작은 규모로 진행되지만 고통 받는 아프리카인들을 지원하고 아프리카 국제기구와 모범적 협력 모델을 만든다는 데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블루골드(물산업)’라 불리는 아프리카 물 환경시장은 2013년 기준 112억 달러 규모로 세계 선진국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신흥 환경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정부는 아프리카 물·위생 환경기구의 네트워크 활용 등을 통해 물․위생 분야 외 기후대기, 폐기물 등 다양한 환경 산업 분야에서도 현지 실정에 맞는 추가사업도 계속 발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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