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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환경=안재민 기자] 지난 1980년대 국내 신혼여행의 메카였던 제주공항이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제주공항은 지난해 국내 공항중 개항 이후 최초로 누적 여객인원 2000만명을 돌파한 첫 번째 공항이 됐다. 제주공항 이용객 수가 크게 증가한 데에는 역시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중국노선을 통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 2008년 17만1157명에서 2013년 112만7878명으로 5년 사이에 6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전체여행객 147만4363명의 77%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내 여행객수도 최근 5년간 500만명 이상 크게 증가했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제주는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의 영향으로 푸켓 발리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허니문 관광지의 메카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엎친데 덮쳐 IMF 사태가 발생하면서 여행객 수 자체가 급감했다.
2000년대 말부터 제주는 올레길 등의 독특한 관관명소를 대표주자로 내세우면서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질 높은 여행에 대한 이미지 마케팅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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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힐링 아일랜드(Healing Island)’로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한 것.
해외여행에 비해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는 제주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 콘텐츠는 관광객들로 하여금 짧은 시간을 활용한 최상의 여행지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다시금 여행의 메카자리를 꿰찼다.
세계 여행산업 관련 IT업체인 아마데우스의 분석에 따르면 2012년 제주~김포 구간을 이용한 항공여객 수가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바쁜 하늘 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폭발적으로 경제수준이 높아지고 한류가 끊이지 않았던 2000년대 중국 관광객에게도 다름없이 적용되면서 제주로 향하는 여행객수는 더욱더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제주공항은 증가하는 여객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2009년 국제선 여객청사를 확장하고 2012년 전체 여객청사 리모델링을 실시해 이용객 편의를 높였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작은 시설규모를 가진 제중공항은 밀려드는 여객과 화물에도 원활하게 처리가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제주공항은 공항공사가 올해 전국 14개 공항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비스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탁월한 서비스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밖에 인천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등에서 환승해 제주로 오는 외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환승 관광 외국인 무사증 프로그램’을 시행해 더욱 효율적인 공항운영을 이뤄내고 있다.
공항공사 김석기 사장은 “급증하고 있는 국제선 수요에 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를 거쳐 주요 공항의 국제노선 활성화에 더욱 적극적인 운영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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