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중학교 교복 및 교모, 1982년, 김혜림 기증 (사진=서울시)
서울역사박물관은 개관부터 지금까지 기증받은 학교 관련 자료 중 서울시민 40명의 유물을 선별하여 2020년 기증유물특별전 ‘서울학교 100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26일부터 내년 3월 7일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
전시에서는 근대 교육이 처음으로 시작된 188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를 세 시기로 구분하여 시기마다 지닌 시대적 특징을 읽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근대 교육 도입 초기인 대한제국기 교육입국부터 일제강점기 우리의 교육구국운동을 살펴본다.
또한 폐허를 딛고 경제적 성장을 일구는데 일조했던 교육의 현장을 전시에 담아 당시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고도 경제성장기에 실시된 교육 정책은 한국인의 교육열에 의해 치열해진 입시경쟁을 해소하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1968년 ‘중학교 무시험제’, 1974년 ‘고교평준화’ 등이 ‘과도한 입시교육의 폐해’를 완화시키기 위해 도입되었다. 하지만 그 열기가 사그라지지는 않았다. 대상이 초등학교 5, 6학년에서 중학교 2, 3학년, 고등학교 2, 3학년으로 올라간 것뿐이었다. 치열한 입시경쟁을 뚫어야만 했던 당시 학생들의 숨은 이야기를 기증유물을 통해 함께 느껴볼 수 있다.
배현숙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 전시는 오롯이 기증자들의 헌신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며, “손때 묻은 교과서, 구겨진 양은도시락, 가슴 졸이며 받은 성적통지표, 빛바랜 소풍 사진에 깃들어 있는 기증자의 소중한 기억을 시민들과 나누고 공감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학교 100년'전 포스터 (이미지=서울시)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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