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림 매수해 탄소흡수원 확충한다

민재기 기자

등록 2014-01-15 14:42

[일간환경=안재민 기자] 산림청이 전국 사유림 7104㏊를 매수해 안정적 탄소흡수원으로 조성한다.
 
산림청은 올해 총 57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의 사유림 중 산림경영에 적합한 산림 7104㏊를 매수, 국유림으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의 사유림 매수는 안정적인 탄소흡수원을 확보할 수 있는 국유림 확대와 동시에 산림생태계를 보전하고 산림의 공익적 기능이 최적으로 발휘되도록 하기 위해 매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개인이 소유하고 있으나 관리가 잘 안 되는 사유림 위주로 사들여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원칙을 적용, 장기적인 국가 직영임지를 확보하는데 주력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수도권 시민의 상수원을 보호하고 소양강댐의 탁수 유입을 감소시키기 위해 소양강 상류지역과 백두대간보호지역 내 토지를 사들여 산림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희귀 자생식물 등 다양한 생물종의 보고이면서 제주 지역 지하수의 원천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곶자왈 생태보전림’을 지속적으로 매수하기로 했다.
▲ 곶자왈 생태보전림 탐방로     ©안재민 기자

산림경영임지는 국유림률이 낮은 충청·전라·경상도권 일원을 중심으로 매수를 확대해 국유림이 전국적으로 균형 있게 분포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산림치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수요자 중심의 치유프로그램 운영을 위하여 전남 장성군 서삼면 일대 ‘편백나무 치유의 숲’ 확대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산림을 국가에 매도하려는 산주는 매도대상 산림의 소재지를 관할하는 지방산림청 국유림관리소 나 제주특별자치도(곶자왈 지역에 한함)에 신청하면 된다.
 
사유림 매수 가격은 2개 감정평가기관이 평가한 금액을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결정한다. 이중 1개의 감정평가기관은 산림을 매도하는 소유자가 추천할 수 있다.
 
2년 이상 산지를 보유한 자가 국가에 매도할 경우 2014년 말까지 양도소득세의 100분의 20에 상당하는 세액을 감면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산림청 인터넷 홈페이지(www.forest.go.kr) ‘사유림을 삽니다’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원희 국유림관리과장은 “안정적인 탄소흡수원 확보 차원에서도 국유림 확대가 절실하다”며 2008년도에 수립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총 4조7200억원을 들여 사유림 53만㏊를 매수해 현재 24.6%인 국유림률을 안정적인 탄소흡수원의 확보 수준인 3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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