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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1940만대 기록

최윤식 기자

등록 2014-01-16 17:30


[일간환경=안재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2013년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1940만864대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5년 상반기 중에는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자동차 증가세는 국산차의 신규 모델 출시와 수입차의 인기 상승에 따른 신차 판매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 12월 현재 등록차량 중 국산차는 1849만9250대로 전체 등록대수의 95.4%를 점유했고, 수입차의 경우 90만1614대로 4.6%를 점유하고 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507만8354대로 가장 많았다. 승용차 다음으로 화물차(328만5707대), 승합차(97만805대), 특수차(6만5998대)가 뒤를 잇고 있다.

규모별로는 중형 881만3125대(58.4%),  대형 386만3110대(25.6%), 경형 149만5923대(9.9%), 소형 90만6196대(6.0%) 순으로 나타나 여전히 중대형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국산차의 주요 통계를 살펴보면 전체 자동차 제작사 중 현대와 기아차가 국산차의 75.8%를 차지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모델별 운행차량 1, 2위는 쏘나타와 아반떼로 각각 164만3109대, 140만6751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자동차 모델은 국산차 등록대수 10위안에 무려 8개(현대 5개, 기아 3개)를 차지하고 있었다.

수입차의 경우에는 독일산 차량이 강세를 보였다. 전제 수입차 중 4개 독일 제작사(BMW,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의 점유율이 53.3%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높은 독일 브랜드 가치와 디자인, 국산차 가격 인상의 반사 이익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모델별 운행차 1, 2위는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로 각각 7만9960대, 6만1969대로 현재 가장 많이 등록되어 운행 중이며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 10위안에 8개의 독일 제작사가 점유하고 있었다.

아울러 고가차량 제작사로 잘 알려진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의 차량은 각각 130대 및 155대가 운행 중이며 대표적인 슈퍼카 제조사인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의 차량모델도 각각 482대, 175대가 국내에서 등록되어 운행 중에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 판매의 특징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현대·기아차와 독일산 수입차가 여전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 특징 아닌 특징”이라며 “자동차는 보수성이 짙은 시장이라 당분간 이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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