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과도한 어획 등으로 자원이 고갈된 명태의 자원을 회복하기 위한 수정란을 확보한 뒤 인공종묘를 생산해서 동해안에 방류하는 ‘명태(明太)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수정란은 어업인에게서 살아있는 명태를 제공받아 추출하거나 러시아나 일본에서 수정란을 들여오는 방법을 생각 중이다.
우리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어종의 하나인 명태는 ’동태(얼린 명태)‘ ’북어(말린 명태)‘ ’황태(한겨울에 얼리고 녹이기를 반복해 말린 북어)‘ ’생태(얼리거나 말리지 않은 명태)‘ ’노가리(명태의 새끼)‘ 등 다양한 이름으로도 불린다.
명태는 1950년대에는 연간 2만4000톤, 1960년대 2만톤, 1970년대 7만톤, 1980년대 7만4000톤, 1990년대 6000톤씩 잡혔으나 2000년대 중반까지는 100톤 미만으로 어획량이 떨어졌고 2007년 이후 현재까지는 연간 1~2톤에 불과한 실정으로 자원 고갈상태가 심각하다. 하지만 명태 생산량이 많았던 시기에는 종묘생산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해 종묘생산에 대한 시도 자체가 없었다.
뒤늦게 지난해 2월 고성군 아야진항 위판장에서 상태가 비교적 깨끗한 암컷 명태(길이 50cm)와 수컷 명태(45cm)를 구해 강원도 해양심층수 수산자원센터에서 인공수정을 시도했지만 수온이 높은 탓에 성공하지 못했다.
정부는 살아있는 명태 개체를 구하거나 러시아‧일본으로부터 수정란을 들여온 뒤 종묘생산 기술로 명태자원을 생산해 동해에 방류할 계획이다. 산 명태를 가져오는 어업인에게는 50만원의 사례금도 지급한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국립수산과학원과 동해수산연구소,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등 기관과 어업인이 명태수정란 확보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오호츠크해 명태수정란 확보 방안도 논의했다. 동해수산연구소와 해양심층수자원센터는 명태 자원회복을 위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명태종묘 생산 및 배양시기에 해수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명태 생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광석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명태 되살리기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예전처럼 국민들의 식탁에서 우리나라 동해안 명태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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