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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곽인섭)이 지난 5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우이산호 유류유출사고 해안방제 작업에 자갈세척기를 동원해 방제효율을 높이고 있다.
자갈세척기는 현재 경남 남해군 서면 남상마을 앞 해안가에 2대가 투입됐으며, 우이산호 유류유출사고의 여파로 오염된 기름을 닦아내는 해안방제 작업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공단 측 설명에 따르면 자갈세척기는 1일 기준 300명(1일 7.5m³)이 손으로 닦아내는 처리량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오염된 자갈의 투입 외에는 모든 세척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해안방제 시 우려되는 유해물질 노출을 줄이고 작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주는 장비다. 하루 평균 35톤의 자갈을 깨끗하게 처리하고 있다.
특히 세척 과정에서 별도의 유처리제나 세척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순수한 해수를 고온으로 만든 후 세척 통 안에서 불림과 고압스프레이 세척 및 헹굼으로 진행되는 방식으로 2차오염이나 생태적 영향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작업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친환경적 세척이 가능해 이상적인 해안방제 작업이 가능하다.
기존 방제작업은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자갈에 묻은 기름을 걸레로 일일이 닦아 내는 ‘갯닦이’ 방식이 주를 이룬다. ‘갯닦이’ 작업은 직접 유해물질에 노출될 경우 구토와 두통으로 병원치료를 받는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다.
이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공단은 2007년 6월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해 2009년 3월 “자갈세척기”를 발명하고 2011년 4월 특허를 등록했다. 이 장비는 나선형 원통 속에 기름 묻은 자갈을 넣고 온수와 함께 회전시키면서 기름을 제거하는 원리로 세척을 진행한다.
공단 관계자는 “기름으로 오염된 해안에 자갈세척기를 최우선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추가 제작 및 확대 보급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갯닦기 작업자가 유해환경에 노출되는 것으로부터 보호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제작업을 수행하여 방제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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