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만 '에코마일리지' 회원, 여의도 93배 숲 조성

최윤식 기자

등록 2014-02-24 11:06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한 140만 서울시민 회원이 지난해 에너지 절약으로 약 30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이는 여의도 93개를 합친 면적에 숲을 조성하거나 30년생 소나무 4천5백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소나무 1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6.6Kg이며 숲 1ha는 연간 약 10.8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 (출처 : 국립산림과학원)
※ 여의도 면적 : 약 295ha

절감한 에너지 양으로 보면 15만1,681TOE로 승용차 19만 대가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에너지다.
※ TOE : Ton of Oil Equivalent (원유 1톤이 발열하는 량)

<에너지 절감 성과>

구 분

2010

2011

2012

2013.10

에너지 절감량 현황(TOE)
(절감률)

-22,083
(-1.0%)

42,263
(2.1%)

101,501
(4.2%)

151,681
(3.0%)

온실가스 감축량 현황(tCO2)

-39,164

85,880

308,192

292,527


‘에코마일리지’는 가정과 건물에서 자발적으로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수도 등 생활 속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절약한 에너지양에 따라 적립된 마일리지를 친환경 제품이나 교통카드 충전권 등으로 교환받아 사용할 수 있는 서울시 대표 에너지 절약 시민운동이다.
이런 활발한 시민 참여와 에너지 절약문화 확대 및 에너지 사용량 감소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작년 6월에 「UN 공공행정상」 ‘정책결정에의 시민참여 촉진분야’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9년에 처음 시작해 현재까지 시민 총 140만 명이 가입했다. 작년 한해 이중 절반인 70만 명이 대거 가입해 이로써 서울시 420만 가구 중 33%가 회원으로 동참하게 됐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당초 ‘13년 확보 목표인 100만명을 지난 7월 조기에 돌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도별 회원가입현황>





단위 : 명・개소

구분

2009

2010

2011

2012

2013

누계회원
(증가회원)

121,127

362,132
(241,005)

500,101
(137,969)

691,605
(191,504)

1,419,210
(727,605)

전년대비 증가율(%)

-

199.0

38.1

38.3

105.2

월평균 회원

30,281

20,084

11,497

15,959

60,634


서울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4년 한해 에코마일리지 회원을 200만 명까지 늘려 에너지 27만TOE를 절감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에코마일리지 단체‧가정을 대상으로 건물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과 절감 요인을 분석해 절약방법을 자문해주는 ‘서울에너지설계사’와 가정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진단하고 절감 방법을 알려주는 ‘에너지컨설턴트’를 적극 활용하도록 연계한다.
또, 우수 에코마일리지 회원의 노하우와 업종별, 주거형태별로 생활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법을 확산시키고 아파트‧전통시장 경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작년 한 해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에코마일리지’ 가정회원과 단체회원을 선정해 총 36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가정회원은 매달 선정한다. 최근 6개월간 에너지 사용량을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해서 지난 2년 간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절약한 56,872명에게 총 28억4천여만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됐다.
단체회원은 상‧하반기 2번에 나눠 78개 학교, 76개 아파트단지, 55개 기업체 등 총 209개소에 LED조명 교체, 친환경보일러 설치 등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8억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됐다.

상반기 평가에서 에너지 절감 우수 건물로 선정된 서울스퀘어(중구)는 온실가스 절감실적이 가장 우수했다. 최근 6개월간 에너지 사용량을 보면 이전 2년 동일기간 대비 24%(252TOE, 온실가스로 환산 시 1,123tCO2)를 줄였다. 전기는 243만1,776kWh (209TOE, 절감률 25%), 도시가스는 41,157m3(43TOE, 절감률 14%)을 줄였다.

또, 에너지 절감율이 가장 높은 단체회원은 ㈜케이미트 사옥(동작구)으로, 여름철 냉방은 26℃ 이상, 겨울철 난방은 영하 0℃ 이하의 원칙을 지키는 방식으로 최근 6개월간 에너지 사용량을 이전 2년 동일기간 대비 50.6%(141TOE)나 줄였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우수 가정‧단체 회원의 절감 실적을 사례별로 분석해 다른 회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혁재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대표 시민참여형 절약운동인 ‘에코마일리지’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으로 서울시민들의 노력이 모여 여의도 면적의 93배에 달하는 숲 조성 효과를 일궈냈다”며 “다양한 업종과 건물 특성에 따른 맞춤형 에너지 절약 방법을 안내하고 마일리지 사용처를 늘려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는 시민을 위한 지원과 혜택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절감사례>
1. 서울스퀘어(중구 한강대로 416, 지상23층/지하2층)
서울스퀘어는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으로 2012년에 전기사용을 7% 절감한 약1,450만kWh를 사용해 약 1억원을 절감했고, 가스는 System Integration(통합설비)을 통해 불필요한 난방 가동을 줄여 7%를 절감한 약 86만m3를 사용하여 5,000여만원을 절약했다고 한다.

※ System Integration(통합설비)은 화재감지, 설비, 조명, 전력 자동제어, 승강기, 롤 스크린, CCTV를 하나로 통합하여 일괄감시 운영 설비

실내에 형광등 3,100여개를 고효율 LED등으로 교체해 소비전력 월 1만kWh(절감률 31%) 절감하였으며, 건물 4・5층 테라스와 지붕에 조경공사를 통해 3・4층으로 전달되는 복사열을 차단하여 에너지 절약 효과를 보았다.
또한 터보 냉동기 Common밸브 설치를 통해 월 42%의 난방비를 절약하였으며 자동출입문 5개소를 회전문으로 교체 외부공기 유입을 차단, 냉・난방 손실을 방지할 수 있었다.

2. 한양여자대학교(성동구, 지상건물 7동 / 지하건물 2동)
한양여대는 에너지 관리 순찰조 운영(5개조), 냉난방 시간 및 온도조절, 일부 주차장 폐쇄, 절전센서 부착, LED등 설치 등을 통해서 '12년에 175만kWh의 1억 8천만원의 비용 절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양여대는 에너지 관리 순찰조 운영을 통해 매시간 소등 등을 관리하고 지하주차장 일부 폐쇄를 통해 승용차 운행을 줄이는 동시에 전기 절약의 효과가 있었다. 그 외 냉・난방 온도를 2℃ 높게 하거나 낮게 하고, 대기전력 차단 등 에너지 절약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3. 주식회사 케이미트는 최근 수년간 에너지 절약에 관심을 가지고 각 부분에서 사옥 시설유지관리 업체와의 유기적 협조 체제를 유지하며 이에 필요한 행동을 실천하여 왔다.

▶업무시 전력사용 감소를 위한 노력 지속
주식회사 케이미트는 업무시 전기 전력을 위해 불필요 전등 미사용은 물론 부재시 개인 PC 소등과 함께 옥상 광고탑 점등 및 소등 시간을 최소한으로 설정하여 전기 사용량 감소를 위해 등 작은 것에서부터 여러 방안을 실천하고 있다.

▶하계, 동계 냉방시 사용량 감소를 지속 실천
중앙 냉난방 시스템설비가 있는 주식회사 케이미트는 여름철 냉방온도를 26℃ 이상으로 겨울철 난방온도를 영하 0℃ 이하의 원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가적으로 시행되는 에너지 절약 시책에 부응하고 전기 사용량 감소를 지속 추진했다.

▶창고업무 개선으로 전기사용량 대폭 절감
주식회사 케이미트는 자체 냉동, 냉장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당사는 올해 상반기 제품 적재시 공간 활용도를 높여 총 256평의 냉장.냉동 창고 중 60평의 창고 공간을 비워 운영을 중단하면서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었다.

▶생활속 에너지 절약 유도
주식회사 케이미트는 과거부터 사옥에서 운영되는 엘리베이터 2개를 짝홀수로 운영하여 운영 효율을 높였다. 또한 계단 이용률을 높이고자 건강 표지판을 설치하여 자발적 계단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주위환기 지속
주식회사 케이미트는 자체 에너지절약 활동뿐만 아니라 입주한 임차업체 및 관계사들의 에너지 절약 동참을 유도하고자 공문발송으로 그 실천을 지속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케이미트만의 에너지 절약이 아닌 사옥 입주 업체 전체의 동참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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