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미얀마와 폐기물 매립가스 발전사업 계약 체결

최윤식 기자

등록 2014-02-27 14:24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이시진, 이하 공단)은 미얀마 양곤시와 791억 원 규모(7,000만 달러)의 폐기물 매립가스 발전사업 계약을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얀마 양곤시 폐기물 매립가스 발전산업’은 공단의 동남 아시아 시장 진출 첫 사례로, 전력보급률이 30%대에 불과한 미얀마 양곤시의 전력 공급 개선을 위해 흐따인빈(HTEIN BIN) 매립장의 매립가스(Land Fill Gas)를 이용하여 20㎿p의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공단은 영국의 오가닉스 등 총 43개의 전세계 환경기업이 참여한 이번 국제 입찰에서 폐기물 사업의 전문성과 중남미 진출 사례 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10월 말 양곤시개발위원회(YCDC)로부터 최종사업수행자로 선정됐고 그 결과, 본 사업 계약에 성공했다.

공단은 지난 2012년 멕시코 할리스코주(6,820억 원 규모), 2013년 코스타리카 등에서 수도권 폐기물 소각 발전시설 건설사업(2,300억 원 규모)을 체결해, 중남미 시장을 개척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의 기간은 총 3년으로 올해 상반기 중 설계를 시작, 2016년 상반기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우선 1단계 2㎿ 공사를 시작으로 2단계 10㎿, 3단계 8㎿의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이번 사업의 큰 의미는 공기업이 보증과 신뢰도,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민간에서 이익을 취하는 공공민간환경파트너십(PPEP,Public Private Environmental Partnership)의 대표적 성공사례라는 점이다.

BOT(Build Operate Trasfer) 방식으로 민간기업을 지원하여 추진하는 이번 사업에서 공단은 시공 및 감리, 기술자문 등을 맡게 되며, 민간기업(숭실종합건설, 대표 이승준)이 설계 및 공사를 총괄하고 완공 후 25년간 운영관리를 담당한다.
※ BOT(Build operate transfer) : 도로·항만·교량 등의 인프라를 건조한 시공사가 일정기간 이를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한 뒤 발주처에 넘겨주는 수주방식

한편, 이번 사업 계약을 통해 공단 및 우리나라 환경기업의 미얀마 환경협력사업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이번 계약과 더불어 양곤시개발위원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하고, 향후 유사 프로젝트의 컨설팅, 환경정책․제도개선, 공동연구 수행 등에서 환경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곤시개발위원회는 양곤시의 도시계획 수립과 개발을 위해 1990년 설립된 단체로 폐기물관리 및 관련 규제 등 환경 전반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며 양곤시 시장이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미얀마 정부 또한 2011년 신정부 출범 이후 외국인 투자 증가, 국민 생활소득 향상 등으로 전력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등 우리 폐기물 발전사업 진출에 유리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단 이시진 이사장은 “이번 미얀마 최종 사업계약은 공공기관이 발판을 마련하고 민간에서 과실을 취하는 공공민간협력의 가장 바람직한 모델”이라며 “사업의 성공은 물론 미얀마의 시급한 전력문제 해결과 환경개선에도 일조하여 미얀마에 환경 한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 해외 폐기물분야 사업현황>

사업명

사업비
(백만원)

주요 사업내용

발주처

추진현황

베트남 유해폐기물통합관리
전자인계시스템 구축사업

2,555

유해폐기물통합관리전자인계시스템 구축

KOICA

사업수행중(‘14.5종료)

아랍에미리트 폐기물 컨설팅사업

2,000

아부다비 지역의 폐기물관리 정책 및 관리시스템 등 종합적 컨설팅

아부다비 폐기물관리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미얀마 양곤시 매립가스(LFG)
발전사업

77,000

매립가스를 이용한 전력 발전

양곤시
개발위원회

계약체결('14.2.28)

필리핀 노던사마르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40,500

바이오매스(코코넛 부산물)을 이용한 전력발전

-

바이오그린펀드 심의 통과

코스타리카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 설치사업

230,000

생활폐기물 소각 및 전력발전

수도권지자체
연합
(FEMETROM)

타당성조사 실시중

멕시코 할리스코주 폐기물
파워플랜트 설치사업

682,000

폐기물을 이용한 전력발전

할리스코주정부

F/S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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